드디어 개발자로서의 첫 발을 딛게 되었다.
면접 때 부족한게 많은데도 좋게 봐주셨다. 아마도 성장 가능성과 스토리를 보지 않으셨을까? 하는 생각을 해본다. 정말 감사하다.
오늘은 주저리주저리 내 애기를 해보려고 한다..
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지상직으로 일하다가 IT쪽으로 전직,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거창하지만 미래로 나아갈려면 반드시 해야하는 순간이었다.
당시 권고사직을 해서 나온 사람은 나 밖에 없었다. 그 많은 직원들 중에서 오직 나뿐..
그래서 처음에는 Challenger로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. 하지만 직업전문학교 수료 후 이내 곧 loser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.
취업도 안 되고 모르는 것도 많고 게다가 이제는 2년 만에 코로나도 거의 정리가 되고 있는 분위기였다.
내 선택이 잘못됐나? 그래서 ‘안 되는 가보다 그만둘까?’ 하는 고민도 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힘을 낸 것이 다행이었다.
결국 항상 선택한 것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 것만 있을 뿐, 잘못된 선택은 없는 것 같다.
전 회사에서는 주어진 일만 하라는 분위기가 있었다. 수하물을 직접 투입하시는 직원분들과 또한 원청 직원들과도 다 같은 공간에서 일을 했지만
“우리에게 주어진 일은 딱 여기까지” 라는게 있어서 참 애매한 구석이 있었다.
그러다보면 더 수동적으로 일을 하게 되는데 희한하게도 나는 굉장히 능동적인 면이 있었다.
인터뷰에서도 말했지만 그 전에 일을 할 때면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같은 것과는 전혀 1도 상관이 없는 직종인데
액셀에서 비주얼베이직을 연동할 수가 있는데 거기에 프로그램을 코딩해서 다양한 항공사들의 정보만 가져올 수 있게 하는 것을 만들었는데
(2차원 배열과, 반복문, if문 등을 사용해서 노력해서 만들었던 것이 생각이 났다. 집에서 새벽까지 했던 열정이 생각난다.)
그 전까지는 수동으로 일일이 정보를 입력하던 것에서 버튼 한번 클릭으로 완성이 되니 직원들은 물론 원청 직원들까지 신기해하면서 자주 사용하게 된 적이 있다.
그 때에 너 같은 직원은 처음 본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(좋은 의미로ㅋㅋㅋ)
막상 전직을 결심했을 때 내가 했던 그 별거 아닐 수 있는 코딩이 한 줄기의 빛 같은 것이었다.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만약 그런 짓(?)을 안 했다면
처음에는 '아 나는 이제 그런거 못해, 나이도 있는데, 말도 안돼!' 그래서 절대, never, ever IT쪽으로 뭔가를 할 생각을 안 했었을 것이다. 이건 정말이다
하지만 그때 느꼈던 성취감, 열정, 끈기 등이 한번 해보자고 등을 떠밀었던 것이었다고 생각한다.
그러면서 라이다와 자율주행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고
스마트폰 처럼 로봇도 폭발적으로 성장을 할 것이라는 생각에 그러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했던 것이 처음이었다.
그래서 직업전문학교 과정과 취업준비를 1년 반 정도 준비하면서 나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.
이제 다시 또 첫 시작이다. 작은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던 것이 이제 더 커질 수 있도록 정말 더 노력해야겠다.
스타트업 면접을 보면서 가슴 뜀을 느꼈다. 내가 한 일원이 되어서 robot 만드는 것에 기여를 하고 싶다.
사실 두렵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흥분도 되지만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해서 내 역할을 잘 감당하고 싶다.
그런 의미에서 책을 2권을 샀다. 하나는 refactoring에 관한 책, 또 하나는 ROS 프로그래밍에 관한 책
아마도 이제 아마(?) 엄청 힘들어질텐데ㅋㅋ 나중에 미래의 내가(?) 이 글을 읽으면서 초심을 생각했으면 좋겠다.
화이팅 하자! 아자!